조선시대는 유교사상에 의한 가부장적 제도로 여성의 공적, 사회적 활동은 불가능한 것에 가까웠습니다.그런 현실을 신랄하게 꼬집은 여성 영웅 소설은 당시 여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대표작인 고전소설 박씨전의 줄거리를 보면서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를 새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조선시대는 유교사상에 의한 가부장적 제도로 여성의 공적, 사회적 활동은 불가능한 것에 가까웠습니다.그런 현실을 신랄하게 꼬집은 여성 영웅 소설은 당시 여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대표작인 고전소설 박씨전의 줄거리를 보면서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를 새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여성 영웅소설 박씨전은 조선시대인 17세기 후반18세기 작가 미상의 한글 고전소설로 박씨부인전으로도 불립니다.주인공이 전쟁에서 영웅적인 활약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 군담소설이래요.배경이 된 병자호란에 대한 패배를 위로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기 위해 사용되었으며, 당시 지배층이었던 남성의 무능과 여성에 대한 편견을 비판하고 있습니다.백여 종의 이본과 한문본이 없다는 점에서 당시 주요 독자가 여성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박씨전 줄거리 박씨전의 중심 인물은 실존 인물인 남편 이시백과 가상 인물 그의 아내 박씨입니다.이덕춘의 아들 이시백은 16살에 아버지가 정한 여자와 결혼합니다.하지만 그는 결혼식 당일 신부를 보고 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 수가 없어요.
이마는 메뚜기처럼 살랑살랑 벗겨지고 피부는 돌처럼 거친 추악한 얼굴로 심지어 꼬리 냄새까지 났어요.비록 얼굴은 못생겼지만 그녀의 아버지 박초사는 봉황과 공작을 불러 꽃잎을 춤추게 하는 신선 같은 인물이고, 장인 이덕찬은 사돈을 믿고 며느리를 다정하게 대해줍니다.
하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그렇지 않았어요.아버지의 호된 꾸중에도 아들은 정작 최 신부 곁을 찾지 않습니다.결국 박씨는 장인어른에게 부탁해 후원에 피화당을 짓고 홀로 쓸쓸히 지냅니다.
그녀는 하루 만에 아침 옷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 천리마를 알아보는 등 남다른 재능이 있었습니다.또한 이시백에게 신비로운 연적을 주어 장원급제로 만들었습니다.하지만 이시백은 연적으로 받으러 오라는 말에 어딘가 떠나는 남편의 길을 막느냐며 박씨 대신 하인 계화를 때립니다.
장원급제로 이름을 떨칠 테니 그때의 나 같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말고 훌륭한 집의 아름다운 딸과 평생 살라고 전해라
떠나는 이시백에게 똑바로 앉아 말을 건 박 씨, 의미심장하게 느껴지시나요?실제로 얼마 지나지 않아 사돈 박 처사가 찾아와 박씨의 액운은 끝났다며 잘못을 털어줍니다.
마침내 그녀는 추악한 실수를 벗고 낡은 구슬처럼 맑은 얼굴의 아름다운 미인으로 거듭납니다.그제서야 과거를 후회하고 사과하는 이시백, 그렇게 두 사람은 진정한 부부가 됩니다.남자들이란…결국은 아름다워야 할 외모지상주의를 떠올리게 합니다.
세월이 흘러 시백은 나라에 공을 세워 우의정을 맡았고, 당시 청나라는 틈만 나면 침략하려 했습니다.결국 청나라는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여자 손님 기홍대를 이시백의 집으로 보냅니다.이를 미리 예견한 박 씨는 독한 술로 기홍대를 취하게 하고 재빨리 자객을 제압합니다.그 후 혁혁한 공을 세운 덕분에 명월부인으로 불리게 됩니다.한편 자객 기홍대의 실패로 이를 갈은 청나라는 용골대 형제를 앞세워 다시 조선을 침략합니다.박씨는 청나라의 침략을 예견하고 미리 왕에게 알리고 국경에 있는 조선 최고의 장수 임경업을 불러들일 것을 요청합니다.그러나 영의정 김자겸은 여자가 조정에 간섭하자 그녀의 말을 방해하여 시간은 늦어집니다.결국 왕은 남한산성으로 도망간 가영골대에게 항복했다가 패하게 됩니다.한편 청나라에서 쳐들어온 형제 중 용울대는 한양을 덮쳐 박씨가 사는 피화당을 만나게 됩니다.피화당 나무줄기는 용과 호랑이가 머리와 꼬리를 맞추는 형태, 가진 온갖 짐승의 모습으로 비범한 능력과 무술을 견디지 못하고 그녀의 손에 죽습니다.조선왕을 무릎 꿇게 한 용골대는 동생의 죽음 소식을 듣고 서둘러 피화당을 찾아옵니다.그냥 청나라로 돌아가면 되는데 어리석게도 그녀에게 맞서 싸워서 크게 패하고 청나라도 돌아갑니다.이후 나라의 어려움을 물리친 박씨에게 왕은 충렬이라는 칭호를 충렬부인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고전소설 박씨전의 줄거리를 보면서 피화당을 묘사하는 모습, 기홍대와 용골대 형제를 상대로 도술을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무시당하던 남성 중심의 사회인 조선시대에 도술이라는 신비로움으로 맞서 싸웠다는 점이 여성 영웅소설로서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책을 읽으면서 외모지상주의의 실상을 보여줬던 마스크걸 드라마가 떠올라 괜한 쓴맛을 자아냈습니다.고전소설 박씨전의 줄거리를 보면서 피화당을 묘사하는 모습, 기홍대와 용골대 형제를 상대로 도술을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무시당하던 남성 중심의 사회인 조선시대에 도술이라는 신비로움으로 맞서 싸웠다는 점이 여성 영웅소설로서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책을 읽으면서 외모지상주의의 실상을 보여줬던 마스크걸 드라마가 떠올라 괜한 쓴맛을 자아냈습니다.고전소설 ‘박씨전’의 줄거리를 보면서 보기보다 내면의 아름다움과 능력을 중시하고 남성 중심의 사회를 비판하고 병자호란으로 인한 아픔을 위로하는 이야기로 왜 조선시대 여성 영웅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어요.고전소설 ‘박씨전’의 줄거리를 보면서 보기보다 내면의 아름다움과 능력을 중시하고 남성 중심의 사회를 비판하고 병자호란으로 인한 아픔을 위로하는 이야기로 왜 조선시대 여성 영웅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