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들어도 좋은 말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두 권의 책 2년에 걸쳐 두 권의 책을 읽었다. 같은 제목, 다른 출판사. 이석원 이야기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제2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세상에 낸 글을 다시 다듬어 다시 낸 작가. 적어두는 것은 좋아하지만 고치기는 너무 어려운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보통의 존재로 시작해 여러 권의 책을 연달아 읽게 된 작가의 작품이라 나는 이번에도 2판 소식을 듣고 바로 구입했다.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의 소품 모음은 어디로?

그 후의 이야기가 책에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가을이었다.그때 나는 “설렘”이란 완전한 감정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다.<언제 들어도 좋은 말>을 한나절로 불렀을 때 마음이 아프다가 멋진 사랑이 한번 지나간 느낌이었다.책을 읽는 행위를 통해서 연애 감정을 느꼈던 대리 만족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보게 됐다.이번 2판에서 만난<언제 들어도 좋은 말>은 “그 후의 이야기”가 후반 부분에 들어 있었다.처음부터 다시 읽거나 그 후의 이야기부터 먼저 읽거나 잠시 갈등했다.다시 한번 깊은 사랑을 하고 매듭지어 질지 이미 지난 사랑이라 나중에 소식으로 들여다보다?전자를 택한 것에 호기심에 몇 페이지를 넘기고 봤다.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레이디·고다이바을 훔쳐보고 있던 톰처럼.무엇을 하고 있나요?<언제 들어도 좋은 말>의 정답(?)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였다.스포일러이지만, 스포일러임을 알면서도 이 짧은 단어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는 공감하려면 책을 거의 끝까지 읽으면 가능하다고 본다.”뭐 하고 있어요?””이라는 짧은 메시지가 “저는 지금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이기적으로 보인 그녀의 말과 행동이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생각이었음을.그녀도 진심으로 사랑한 것을.제2판에서 그 후의 이야기가 겹치면서”뭐 하고 있어요?”이라는 짧은 한마디가 깊고 그리고 더 스며들다.산문 2판을 읽고 네이버에서 “산문”을 검색했다.그동안 내가 멍하니 생각했던 산문은 수필 또는 에세이 정도의 의미였다.운문의 반대말로 산문, 즉 시가 아닌 글은 모두 산문에 속할 수 있다는 터무니 없는 진실을 깨달았다.이 책을 처음 읽을 때 약간의 과장이 들어 있는지도 모르지만 작가 개인의 경험담이라고 생각했다.사실이라고 굳게 믿고 이렇게 글로 다 풀어 적어도 괜찮을까 하고 내심 걱정도 했다고 말했다.상대는 어쩌죠, 그 여자 분은 자신의 이야기가 활자화 되는 것에 동의했을까라는 그런 생각까지 혼자 하던 것이다.찾아본 최대의 동기는 제2판의 마지막으로 들어 있는 그녀의 말 때문이었다.한 남자를 사랑한 여자의 속내를 알게 되면서 기쁜 마음과 동시에,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실화는 아닐는지 모르지 말라는 한 깨달음. 제2판

판이 바뀌었다. 출판사도 바뀌었다. 이석원 작가는 출간 5년을 맞아 표지와 내용을 다듬어 새로 펴냈다고 한다. 궁금했어. 과연 어디가 달라졌을까.큰 틀에서 내용이 바뀌지 않은 것 같은데 미세한 곳을 고쳐서 글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했다. 두 책을 비교하기 시작했다.(그러면 무슨 스토커 같은 냄새도 나지만) 이석원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로 페이지를 열어본다. 작가 고유의 글맛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또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저자 이석원 출간을 유문화사 출간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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