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유튜브 폭로에…“민주, 法에 제지 요청서 낸다”

유동규 유튜브 폭로에…”민주, 법에 제지요청서를 내다” 입력:2023-02-23 07:35 / 수정:2023-02-23 08:43 트위터로 가져갈 페이스북으로 가져갈 구글에서 가져갈 인쇄할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유튜브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사진) 관련 폭로를 시작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유튜브 채널 ‘유재일’ 영상 캡처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키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유튜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관한 대대적 폭로를 예고한 가운데 민주당은 법원이 이를 막아달라고 요청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은 22일 법원에 유 전 본부장을 제지해달라고 요청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고,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이 자신의 법원에 ‘제지요청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JTBC가 보도했다.민주당 관계자는 “유 전 본부장 공범으로 지목된 정 전 실장이 재판에서 유무죄를 다투고 있다. 그런데 유 전 본부장이 법정 밖에서 여론전을 벌이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언론에 말했다.앞서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해 10월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났다. 석방 이후 그는 검찰 조사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와 측근들의 뇌물수수 등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폭로전’을 이어오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이재명 대표 관련 폭로를 시작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오른쪽). 유튜브 채널 유재일 영상 캡처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유재일’ 출연으로 정치권을 들썩였다. 유 전 본부장은 21일 공개된 영상에서 2009년 이 대표를 처음 만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분당지역리모델링연합회장으로 있을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 등을 찾아갔다가 문전박대를 당했다며 (의원들의 무시에) 반감을 갖고 있었는데 이 대표가 제가 도와드리겠다고 해서 나타났다. 알라딘 램프의 지니처럼 문지르지도 않았는데 나타나 얼마나 기뻤느냐고 말했다.유 전 본부장은 특히 이 대표가 2008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서 표심 공략을 위해 접근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약 14분 분량의 영상 말미에는 “이후 이재명은 유동규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어 정진상, 김영, 유동규가 의형제를 맺게 되는데”라는 자막이 나와 다음 회를 예고했다. 해당 채널을 운영하는 정치평론가 유재일씨는 “규모가 큰 대하드라마라 100부작 이상은 나올 것 같다”며 해당 인터뷰 영상이 연속 게시된다고 알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이용덕 상임고문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채정 권노갑 상임고문, 이 대표. 연합뉴스

한편 이 대표는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및 성남 FC후원금 의혹에 대한 검찰의 구속 영장을 막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는 23일 오전 10시 30분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 구속 영장의 부당성을 설명한다. 27일 자신에 대한 체포 동의안의 본 회의 표결을 앞두고 부결을 위한 여론전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연일 검찰과 정부를 비난하는 이 대표는 전날 국회 최고 위원 회의에서 “수사권으로 보복하면 그게 깡패인 검사 아닌가. 국가 권력에서 장난을 하면 그것이 깡패로서 대통령인가”과 석영 요시 대통령을 강타하기도 했다. 그는 “폭력단이 폭행을 저지르며 『 왜 방어하는지 가만히 때리는 』다는 게 깡패의 인식이라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권·남영 기자 [email protected] GoodNewspaperⓒ 국민 일보(www.kmib.co.kr), 무단 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출처]-국민 일보[원본 링크]-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987996&code=61111111&sid1=pol&cp=n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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